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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보호' 벗어난다···10일 뷰익·시보레 등 자산매각 완료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뉴 GM'으로 탄생한다. GM은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가 지난 5일 GM의 주요 자산을 연방 정부 등이 대주주가 되는 새로운 법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4일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 9일 낮으로 끝남에 따라 자산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GM의 줄리 깁슨 대변인은 AP 통신에 "거버 판사의 매각 승인이 9일 낮 12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이 새 법인에 자산을 매각하는 서류작업이 마쳐지는대로 GM은 파산보호에서 졸업하게 된다. GM의 자산 매각은 빠르면 이날이나 10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재무부 관계자는 GM의 자산 매각이 10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하게 되면 40일이라는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정부가 당초 60~90일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앞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가 일부 채권자의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법원으로부터 자산매각 승인을 신속하게 승인받은 전례와 미 정부의 지원 등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4월30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도 주요 자산을 피아트 등이 대주주가 되는 '뉴 크라이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6월9일 대법원으로 최종 승인받고 다음날인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해 42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졸업했다. GM의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요 자산을 넘겨받아 탄생하는 '뉴 GM'은 미 정부가 60.8% 캐나다 정부가 11.7% 전미자동차노조(UAW) 17.5% 채권단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뉴 GM'은 허머와 오펠 등 다른 브랜드의 매각 등으로 전보다 덩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의 개발 등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다. GM의 4개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월 기준으로 16.5% 정도에 불구하다. 매각되지 않는 GM의 나머지 이른바 '올드 GM'에 남겨져 향후 수년에 걸쳐 청산 또는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오늘(10일)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009-07-09

GM, '뉴GM'에 주요자산 매각···법원에 '조속한 승인' 호소

파산보호에 들어간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자산을 새로 태어날 '뉴 GM' 법인에 매각하는 것을 조속히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하고 나섰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뉴욕의 파산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이 7월10일까지 승인되지 않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못받게 되면 회사가 청산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법원이 회생 계획을 승인하면 재무부의 자금 지원 속에 시보레와 캐딜락 등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 '뉴 GM'에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파산법원에 남아 청산된다. 새로운 GM은 지분을 연방 재무부가 60% 캐나다 정부가 12%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7.5%를 갖게 돼 정부와 노조가 주도하는 회사가 되며 채권자들은 1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의 빠른 회생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청문 절차는 자산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과 협력업체 등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감안하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M이 파산법원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에 관한 법원의 조속한 승인을 얻게 되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주도하는 법인에 자산 매각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게 된 크라이슬러에 이어 연방 정부가 잇따라 자동차사 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은 지난 9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GM의 자산 매각을 통한 빠른 회생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GM은 50% 이상의 채권자들이 자산 매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에 반대하는 채권자 및 협력업체들의 문제를 파산법원에서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헨더슨 CEO는 물러난 릭 왜고너 전 CEO가 미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래트너로부터 사임을 권고받았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2009-06-30

'GM·크라이슬러 처리 투명해야'···포드사 회장 '국민 알권리' 주장

포드사의 빌 포드 회장은 15일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에 들어간 것과 관련, 정부가 두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두 회사의 향후 처리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빅 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않고 있는 포드사의 빌 포드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M과 크라이슬러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명확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포드사를 위한 게 아니라 미국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납세자들의 세금이 두 회사에 투입된 만큼 향후 두 회사의 처리와 관련해 어떤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는지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이어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를 영원히 소유하고 있지는 않겠다고 시사해 왔다”면서 정부가 두 회사의 주식을 일정기간만 보유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뒤 정부가 소유한 자동차회사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산업 태스크포스가 GM과 크라이슬러 구제에 신속하게 나서고, 특히 자동차산업 전체에 매우 중요한 부품업체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키로 한 결정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또 디트로이트에서 `내셔널 서미트‘란 이름으로 진행된 경제포럼의 공동의장으로 참석, 정부는 요동치는 유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유가를 비롯한 가격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생활이 더 편리해 질 것”이라며 “경기가 좋든, 나쁘든 더 장기적인 전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06-16

크라이슬러 매각절차 완료···피아트서 우량자산 인수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가 10일 파산보호 상태인 크라이슬러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함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피아트는 이날 크라이슬러의 우량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크라이슬러 그룹 LLC'를 창설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방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연방대법원이 피아트에 대한 크라이슬러의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의 자산매각 긴급 유예신청을 기각하고 매각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매각 후 새로 설립되는 크라이슬러 그룹은 피아트가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정부가 9.85% 캐나다가 2.46%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7.69%를 소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피아트는 새 크라이슬러 법인의 회장에 로버트 키더를 선임할 예정이며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가 경영을 맡게 된다. 새 크라이슬러 이사회는 피아트가 선임하는 이사 3명과 정부가 선임하는 4명 캐나다 정부 선임 1명 전미자동차노조(UAW) 선임 1명 등 총 9명의 이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피아트는 앞으로 크라이슬러에 소형차 및 고연비 엔진의 제조기술을 전수해줄 예정이다. 마르치오네 CEO는 "오늘은 크라이슬러와 불확실한 어려움을 견뎌온 헌신적인 직원들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전체에도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크라이슬러의 혁신 문화와 피아트의 기술 및 전문성으로 북미와 해외에서 크라이슬러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6-10

'카레이서'가 새턴 살렸다···은퇴후 딜러업체 운영 펜스키가 인수

전설적 '카레이서' 펜스키가 새턴을 살렸다. 파산한 제네럴 모터스(GM)의 '골칫덩이' 브랜드 중 하나였던 새턴을 유명 카레이서 로저 펜스키(72)가 인수하기로 한 것. GM측은 지난 2일 '허머' 브랜드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한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5일 자사 브랜드 중 하나인 '새턴'을 펜스키 오토모티브 그룹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까지 유명 자동차 레이서로 활약하며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로저 펜스키가 은퇴 후 자동차 딜러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이번 새턴 인수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까지 소유하게 된 것이다. 이번 매각 협상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망'이 오히려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난 격이지만 새턴측은 전역에 350여 딜러망과 1만3000여명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짓고 있다. 미시건에서 새턴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는 한 딜러는 "로저 펜스키가 새턴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파워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며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펜스키가 새턴을 인수했다는 데 대해 매우 흥분된 상태"라고 전했다. 펜스키와 GM간 정확한 매각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GM 관계자의 입을 빌어 1억~2억 달러 수준에서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GM은 펜스키의 주문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뷰 아웃룩 크로스오버 등 일부 차종을 계속 생산하게 되며 이후 펜스키는 새로운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새턴의 생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2009-06-05

자동차산업 몰락···미시간 등 이젠 재생에너지 기업 부상

제너럴모터스(GM)ㆍ크라이슬러의 파산과 함께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좋은 직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CNN 머니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면서 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인력 수요도 늘어나자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재생 에너지 업체를 대안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재생 에너지 업체들이 제시하는 초봉은 시간당 12달러 정도. 신입 사원에게 시간당 28달러 정도를 지급했던 자동차 업체들에 비하면 견줄 바가 못되지만 당장 일자리가 아쉬운 노동자들은 이를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 에너지 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노동자들이 늘면서 과거 자동차 생산지역이었던 미시간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제 재생 에너지 기업이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전지 업체 '에너원(Ener1)'의 자동차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에너델'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인디애나폴리스에서만 최대 3천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일부 노동 전문가들은 재생 에너지 업체들이 노동자들에게 제시하는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인데다 특별한 기준 없이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한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헴록'의 경우 단순 생산직 노동자에게는 시간당 10달러를 숙련 노동자에게는 시간당 20달러를 지불하는 등 노동자 간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2009-06-05

[시론] GM 파산보호는 끝이 아니다

GM이 파산보호 신청과 국유화라는 수술대에 올랐다. 만성적인 공급과잉의 지병에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치명적인 쇼크가 덮치자 기초체력이 달리던 미국 빅3 중 크라이슬러와 GM이 차례로 쓰러진 것이다. GM의 국유화에 대해 'General Motors'가 'Government Motors' 로 전락했다는 비난 일색이다. 하지만 GM의 몰락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때 이른 감이 있다. 중병에는 걸려 있으나 정부 주도의 재활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뉴GM은 새로운 강자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뉴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라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슬림화됐다. 금융권 채무도 대폭 면제받고 임금을 비롯한 노동조건에서도 자동차 노조(UAW)의 획기적인 양보를 얻어냈다. 원가 품질 디자인이라는 3대 경쟁요소 중 GM의 발목을 잡았던 원가 문제가 풀리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유용하게 썼던 방식이다. 당시 GM은 4억 달러를 동원해 대우자동차의 우량자산만 인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정부가 위기에 빠진 주요 자동차 업체를 국유화한 경우는 드물지 않다.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프랑스의 르노는 국유화의 아픔을 딛고 다시 강해졌다. 로버는 영국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시장에서 사라졌다. 결국 국유화는 일시적인 경영 안정을 도모할 뿐 장기적인 성공 여부는 브랜드와 제품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뉴GM의 생산규모는 연 500만 대 정도로 여전히 세계 5위권이다.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규모다. 오펠의 매각으로 유럽의 거점을 잃었으나 중국.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다. GM대우를 통해 소형차 부문을 강화하고 중국산 저가차를 수입.판매한다는 계획이 맞아떨어지면 뉴GM의 경쟁력이 급속히 회복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크라이슬러도 피아트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소형차를 만들어 낸다면 한국과 일본 차의 강력한 경쟁자로 재등장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자국업체 보호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따라서 GM과 크라이슬러가 흔들리면서 한국 자동차 업체가 기대하는 반사이익은 단기에 그칠지 모른다. 다만 뉴GM에서 소형차의 개발.생산 거점이 된 GM대우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조짐이다. GM 내 오펠이 맡았던 중형차의 개발까지 떠맡게 될 가능성도 보인다. GM 사태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제조업이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제조업의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GM은 1980년대 들어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물들어 단기 수익과 머니 게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값싸고 질 좋은 일본 소형차들이 밀려올 때 정면 승부 대신 어차피 수익성이 나쁜 자동차 분야라고 순순히 자리를 내준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GM의 주주 경영진 노조 종업원이 모두 안일함에 빠져 자기 몫 챙기기에 열중하느라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을 고갈시킨 점도 패착이었다. 이들은 상황이 나빠지자 서로 비난만 하다 결국 함께 망했다. GM이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와 차종을 유지하느라 비효율을 자초한 것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그동안 해외를 중심으로 생산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차종과 지역에 집중하고 그에 맞추어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차 개발도 소홀해선 안 된다. 정부의 지원은 중요하지만 개발 리스크와 원가 부담을 낮추려면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겐 미래가 없다-. GM이 남긴 가장 값비싼 교훈이다.

2009-06-04

GM 파산으로 PGA '후폭풍'···당장 7월 뷰익오픈 개최 불투명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GM이 지난 1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PGA도 적잖은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7월 30일 GM의 자회사인 뷰익이 주최하는 '뷰익 오픈'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GM은 파산보호요청과 동시에 구조조정이나 예산정리 등 앞으로 진행될 사항이 정해지려면 적어도 3개월이 걸린다고 밝혔으며 뷰익 오픈의 후원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PGA 대변인 타이 보타우는 "뷰익 간부들은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대회에 대해 얘기하려하지 않고 있다"며 "파산보호요청과 동시에 회사 일부가 정부소유가 됐기 때문에 쉽게 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GA도 GM 파산보호요청 상황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 GM 파산은 경기불황으로 이미 큰 타격을 입은 PGA에 더 큰 부담을 안기게 됐다. 5주 전 개최된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은 메인 스폰서였던 '와코비아 뱅크'가 후원을 중단해 대회가 개최된 골프장의 이름을 따 급조된 대회명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난 주 개최된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도 2010년 시즌부터 메인 스폰서인 호텔 체인기업 '크라운 플라자' 측이 후원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4일부터 개최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메인 스폰서 '모건 스탠리'측이 서브 스폰서로 물러나는 등 대회 규모가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2009-06-03

'GM 쓰러져도 카마로 있다'…'뉴 카마로' 몰고 LA 온 GM 디자이너 이상엽씨

촬영 및 제작: 조인스아메리카•www.koreadaily.com 촬영일: 2009-6-02 GM의 디자인 매니저 이상엽씨가 2일 자신이 디자인한 2010년형 셰비 카마로를 몰고 LA 한인타운에 들어왔다. 전날 GM이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 매니저는 한인들에게 카마로를 소개한다는 마음에 들떠 있었다. 카마로는 지난해 개봉한 히트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노란 '범블 비'로도 등장해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스포츠카. 올 여름 개봉예정인 '트랜스포머 2'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 매니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디자인팀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다"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미래 자동차 개발이 많이 진척됐고 우수한 디자이너들도 회사를 지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LA를 찾은 소감에 대해 "미국 스포츠카는 소리만 크고 연비도 안 좋고 코너링도 안 좋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많다"면서 "이번 LA시승회를 비롯해 직접 카마로를 타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성능 편안함 기술 면에서 진일보한 카마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자동차 판매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만 카마로는 이미 올해 주문이 생산량을 넘어섰다"면서 "스포티하면서도 보석같은 디자인과 고속도로 기준 연비가 29마일까지 나오는 등 성능과 디자인에서 연령을 떠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형 카마로는 크게 6기통과 8기통 엔진 두가지 디자인에 옵션에 따라 5가지로 나뉘며 가격은 2만달러 중반부터 시작된다. 6기통은 304마력의 3.6리터 엔진으로 6단 수동 및 자동 트랜스미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속 60마일 도달시간은 6.1초가 걸린다. 원격시동과 아이포드용 개인 장치 연결단자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이 매니저는 "열정을 가진 한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멋지면서 실용적인 스포츠카를 디자인하고 싶다"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GM의 재탄생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06-02

GM·씨티 '굴욕' 다우지수서 퇴출···대신 시스코·트래블러스 들어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제너럴모터스(GM)와 금융위기의 타격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씨티그룹이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서 퇴출당했다. 다우존스의 로버트 톰슨 편집인은 오는 8일부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 GM과 씨티그룹을 제외하고 대신 시스코시스템즈와 트래블러스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이고 트래블러스는 지난 2002년 씨티그룹에서 분사한 보험업체다. GM은 이날 다우지수의 자동 퇴출 사유인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450억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은 씨티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미 정부가 대주주가 되는 등 대표적 금융기업의 명성을 잃은 것이 다우지수 퇴출사유로 분석되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였던 GM과 작년까지 자산기준 미국 최대의 금융사였던 씨티그룹의 몰락이 다우지수 퇴출에서 확인되는 셈이다. GM과 씨티그룹의 다우지수 퇴출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표기업들의 몰락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113년 역사의 다우지수가 미국을 상징하는 '블루칩'인 30개 대기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텔 코카콜라 맥도날드 IBM 월마트 머크 등 각 분야를 이끄는 기업들이 다우지수에 들어가 있다. GM과 씨티그룹에 앞서 미국 최대의 보험업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도 금융위기로 벼랑 끝에 몰려 정부가 대거 지분을 소유하는 회사로 추락하면서 작년 9월 다우지수에서 쫓겨났다. 다우지수는 1896년 12개 종목으로 출발한뒤 1928년 이후 30개 대표 종목으로 구성돼 있고 GM은 1915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따라서 GM은 94년만에 이 지수에서 자리를 잃게 됐다.

2009-06-01

[GM 파산신청] 한국업계 영향은? 소형차 강한 현대·기아차엔 호재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는 호재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몰락한 GM과 크라이슬러가 미국에서 내놓은 시장(연간 50만~80만대)은 소형차가 강한 국내 업체에 기회라는 설명이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현재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9.1% 크라이슬러는 10.7%로 합계 29.8%다. 하지만 2012년에는 합쳐서 20~2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 모두 인력.시설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위원은 "GM과 크라이슬러의 빈 자리를 한국과 일본 독일 폴크스바겐 등이 차지할 것"이라며 "이 중에서도 원화가치 약세 덕을 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환율 경쟁력까지 겹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부터 높아지고 있다. 최근 2년간 5% 전후였던 점유율이 올해 4월 7.4%까지 올랐다. 르노삼성도 GM 재편 과정에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GM이 매각하기로 한 새턴 브랜드를 르노.닛산이 사들일 경우 미국 판매망이 따라 들어오게 된다. 경쟁 업체인 일본 업체 중 도요타는 최근 수년간 급속한 팽창 전략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혼다도 엔화 강세 여파로 주춤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테네시주에 소형차 공장을 짓고 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한국 부품 업체는 완성차 업체보다 더 큰 기회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주 미국 2위의 부품 업체인 비스티온과 또 다른 대형 부품 업체 메탈다인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품 산업은 차종별로 적합한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과 대량 생산을 통해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한국 업체들은 이런 경쟁력이 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한국은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중국 업체에 비해선 품질과 기술 수준이 앞서 있어 미국 부품업체들의 공백을 메워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에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GM과 크라이슬러가 내놓은 시장을 노리는 것은 한국 업체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톨릭대 김기찬(경영학) 교수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피아트는 중.소형차 분야에서 현대차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미국 업체들이 중국을 소형차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중국과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유럽 업체에 비해 뒤진 친환경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현대.기아 등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회의론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2016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평균연비가 갤런당 39마일을 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리드는 일본 친환경 디젤은 유럽 업체들이 강한 분야다. 현대.기아차는 아직도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노사관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모처럼의 기회를 날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9-06-01

[GM 파산신청] 도요타 1위 독주···폴크스바겐, 르노-닛산이 뒤따를 듯

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판도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 주도권은 이제 미국 중심에서 일본과 유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007년까지 76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GM은 지난해 이미 도요타에 1위를 내줬다. GM이 뉴GM과 올드GM으로 나뉘면서 당분간 도요타가 1위를 독주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올해 68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보다 250만 대 이상 줄어든 수치인 데도 이를 따라올 업체가 없다. 뒤를 이어 폴크스바겐그룹과 르노-닛산이 600만대 전후의 판매를 목표로 2 3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4위 싸움은 3파전이 예상된다. 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포함)와 뉴 GM(시보레.뷰익.캐딜락.GMC)이 5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경쟁한다. 현대.기아차와 혼다도 400만 대 전후로 포진한다. GM의 몰락으로 미 시장에서 '빅3(GM.포드.크라이슬러)'라는 말도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는 중.북부 지역 중심의 '디트로이트 빅3'라는 말로 바뀔 전망이다. '일본 빅3(도요타.혼다.닛산)'와 미국 판매 1~3위 순위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일본 빅3의 틈을 헤집고 들어가 '아시아 빅3'로 이름을 바꿔 놓을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2~3년 뒤 GM의 부활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다. 부채를 10분의 1(약 170억 달러)로 줄인 뉴 GM이 원가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실제로 GM은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중국 자회사인 상하이GM에서 생산한 차를 들여오기로 했다. 자동차평론가 황순하 씨는 "뉴 GM은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만 남은 데다 비용을 갉아먹던 노조관계가 원활해졌고 2~3년 전부터 디자인.품질까지 좋아져 부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중국 업체의 부상이다. GM이 매물로 내놓은 새턴과 사브.허머와 포드그룹의 볼보 등을 중국 업체가 인수할 경우다. 이렇게 되면 4~5년 뒤에는 세계 자동차 10위권에 중국 업체가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태진 기자

2009-06-01

[GM 파산신청] 성공학 교과서 GM, 실패학 대명사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차별화(Differentiation) 전략 브랜드 매니지먼트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누구나 흔히 쓰는 비즈니스 용어지만 그 기원이 모두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GM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908년 설립해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이 회사는 그간 많은 경영학자의 연구 대상이었다. 마케팅.조직관리부터 전략까지 경영학 전 분야에 걸쳐 GM의 스토리는 늘 '성공사례 연구'의 단골메뉴였다. 그런 GM이 이제 '실패학' 연구분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한 세기 동안 GM을 연구한 많은 경영학 구루(Guru.대가)의 저서를 통해 이 회사 101년 영욕의 역사를 살펴봤다. ◇성공학 스터디에서= GM 창업 당시 업계 최강자는 포드였다. T형 자동차란 표준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1923년 앨리드 슬로언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뒤 판세가 바뀌었다. 다양한 가격대의 차종 해마다 조금씩 디자인을 바꾸는 차별화 전략 등을 통해 1930년대 미국 1등 브랜드에 올랐다. 케네스 앤드루스 하버드대 교수는 저서 '기업 전략의 본질'(1971)에서 당시 GM의 성공에 대해 외부 환경이 주는 기회와 위험 기업 내부의 강.약점을 절묘하게 고려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GM은 승승장구했다. 54년 미국시장 점유율이 54%에 이르렀다. GM CEO이던 찰스 어윈은 52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뒤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국가(미국)에 좋은 것은 GM에도 좋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만큼 GM이 갖는 의미는 대단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40년대 GM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주식회사의 개념'(1946)을 저술했다. 내부 관리 측면에서 볼 때 GM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란 내용이다. 70년대에도 성공 신화는 계속됐다. 79년 전 세계 근로자 수가 61만8000명에 달했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30%대에 이르렀다. 그 당시의 연구를 바탕으로 '초우량 기업의 조건'(1982)을 펴낸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맨은 IBM GE인텔 듀폰 맥도널드 등과 함께 GM을 62개 초우량 기업에 포함했다. 경영전략의 거장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역시 '경쟁전략'(1980)에서 GM을 다른 업체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실패학 스터디로= 그러나 70년대부터 위기는 싹트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 '빅3' 간의 경쟁에 함몰돼 정작 밖을 내다보지 못했다. 일본 차의 공세와 고유가에 따른 타격이 만만치 않았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린'(Lean.생산 과정에서 시간.물자 낭비를 없애 효율을 높이는 것)이란 생산 방식과 고성능 소형차로 무장해 시장에 들어올 때 GM은 수수방관했다. 오히려 기름이 많이 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소형 트럭 개발에 몰두하는 등 흐름에 역행했다. 여기에 2007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을 출연키로 합의한 것도 엄청난 부채가 돼 돌아왔다. 결국 GM의 몰락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기술 개발에 소홀하고 노조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대 경영대 박남규 교수는 "60년대만 해도 GM 출신 임원은 다른 기업.대학에서 서로 모셔갈 정도였다"며 "현대 경영학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의외로 평온…'다시 서자' 각오 넘쳐 한인 매니저가 전해온 GM 파산 현장 분위기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의 파산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GM의 기반도시였던 디트로이트의 시내는 오히려 평온하다고 했다. GM의 한인 디자인 매니저 이상엽(사진)씨를 통해 GM 파산의 현장 분위기를 들어봤다. 이상엽 매니저는 "GM 파산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로 새로울 게 없다"면서 "청산 절차가 아닌 회생절차를 밟는 만큼 우리 디자인 부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첫 마디를 떼었다. 디자인 부서의 직원은 총 250여명. 파산 소식 이후로 10% 남짓 직원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고 한인 디자이너도 일부 다른 회사의 디자인 부서로 움직였다고 이 매니저는 전했다. 이 매니저는 GM의 파산으로 직원들은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회사가 힘드니 오히려 디자인 부서도 역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디자인 및 에어다이나믹 연비 등에서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미국은 물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100년 역사의 GM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GM의 직원이 주민의 대다수인 디트로이트 시민들은 오히려 힘을 쏟아 주고 있다고 한다. 이 매니저는 "GM파산으로 인해 식당 마켓 등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목소리를 전할 때는 뜨거운 감동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수뇌부가 빠른 시간에 정상가동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가진 만큼 시민들과 직원들 모두 GM의 회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GM에서 일하는 한인들을 위한 격려를 부탁했다. 한편 GM은 오늘(2일) LA한인타운 6가와 켄모어에 위치한 홀리스커피에서 2010년형 셰비 카마로의 시승회 행사를 가진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06-01

GM 파산보호신청하면···정부 70%가량 지분보유, 사실상 국영회사로 운영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정부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산보호를 거쳐 새로 출범할 GM은 정부가 70%가량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국영회사로 운영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정부가 GM의 대주주로서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길 원치 않으며 GM 회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로서 주머니에 손만 넣고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오바마 정부는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을 비롯해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대주주이며 GM 크라이슬러 시티그룹 자동차 할부 금융업체 GMAC 등 4개 업체에 대한 대규모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2차 대전 이후 연방정부가 이처럼 많은 기업에 이렇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그간 오바마 행정부는 해당 기업의 일상적인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재정 건전화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그런 재정상의 목표 달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GM과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물론 GMAC의 대출 규모 등을 결정하는데도 관여하게 됐다. 정부 관리들은 정부 외에는 누구도 부실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과 국영화의 태생적 한계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정부 내에서도 정부의 역할을 놓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노동조합이나 환경운동가 등은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지금이 기업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낼 좋은 기회라고 반기는 반면 업계에서는 정부가 계약과 투자자들을 존중하지 않을 경우 수년간 시장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주주가 되면 정치적 불투명성으로 장기계획을 세울 수 없게 돼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공익과 영리 극대화의 갈등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GM이 중국산 소형차(subcompact car)를 미국에 수입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론 게텔핑거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28일 밝혔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AP 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GM이 노조와의 협상에서 이 같이 동의했으며 GM은 중국산 소형차를 수입하지 않는 대신 미국 공장에서 최대 연간 16만대의 차를 생산 미국내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5-29

전미자동차 노조와 손실분담 합의···GM 구조조정 '가속도'

제너럴모터스(GM)의 채권단 일부가 파산보호 신청후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한 데 이어 전미자동차노조(UAW)도 손실분담 방안을 28일 승인했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인수에 합의하는 등 GM의 자구책이 속속 진전을 이루면서 파산법원 주도하에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UAW의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29일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출연금 삭감 등을 담은 GM-노조간 구조조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GM 근로자 74%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사진)은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외국 자동차 업체에 비해 경쟁력 있는 지위를 차지해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파산 전문가들은 GM이 파산보호 신청 전에 노조와 완전 합의를 이룸에 따라 파산법원하의 절차진행이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또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과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양측은 매각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뒤 세부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으며 양해각서(MOU) 작성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오펠 매각작업의 가닥이 잡힐 경우 GM의 파산 보호 신청에 대비 매각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오펠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할 신탁기관을 설립하고 15억유로의 브리지론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GM은 다음 달 1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GM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이 기정사실화하면서 76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전일비 37센트(33%) 하락한 75센트에 장을 마쳤다.

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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